1.사람은 저마다 뱃속을 채우는 게 있다. 누구는 통장에 찍히는 숫자고, 누구는 제 발 아래 숙인 머릿 수가 그것이다. 혜성의 경우는 서랍속에 있는 “이런씨..”담배가 그것이다.맞다. 어젯밤에 마지막 보루를 털었었다. 발끝으로 서랍을 도로 걷어찬 혜성이 다시 드럼스틱을 든다. “쌤 한번만 봐주심 안돼요?” “뭘.”혜성이 의자를 당겨 앉는다. 가까워진 냉정함...
폼 등등으로 리퀘스트를 받으면 접근이 불편하더라구요. 포스타입 구독자 분들과 방문자 분들이 주요 이용자이실 것 같아 이렇게 포스타입에 글 남깁니다. >>댓글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대작 스멜 나는 아이들은 제 역량이 부족하야 조금 힘에 부칩니다.. 현실적인 설정일수록 많이 반영된다는 점 참고해주시면 더 빠르고 기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청춘 (6)의 유료분과 같은 내용입니다. 이미 결제하신 분들은 http://posty.pe/8g7tra 으로 이동부탁드립니다.
1.셔츠와 반팔, 칼주름이 잡힌 정장바지와 찢어진 청바지, 생로랑 벨트. 현관부터 침대까지 옷가지가 함부로 널부러져 있다. 침대 위에는 허리춤에 간신히 이불을 걸친 민우가 엎어져 있다. 성기게 내려진 블라인드 사이로 여름의 열기가 들이친다.밤새 퍼진 알콜과 땀내에 공기가 텁텁하다. 거슬리는 수도꼭지 소리도, 진의 코고는 소리도 인내하던 민우가 그 끕끕함을 ...
1. “야, 니네 몇 명이었어.”피 묻은 칼끝을 제 허벅지에 문지른 민우의 입에서 입김이 나온다. 칼바람이 창을 때린다. 가운데 선 남자를 중심으로 자근자근 스텝을 밟는데, 민우의 발치에 이름 모를 몸뚱이가 턱 걸린다. 제 앞길에 거슬리는 것들을, 수금 안되는 것만큼이나 싫어하는 민우가 몸뚱이를 가볍게 밟아 선다. 으득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손이었나보다. ...
1.주차장으로 차가 들어서자 도열하고 있던 줄이 흩어진다. 조수석에서 몸을 미끄러지듯 빼낸 민우가 시계를 확인한다. 이어서 운전석에서 내린 진이 허리를 깊이 숙인 남자에게 열쇠를 건낸다. 진의 손에서 차키가 떨어지기 무섭게, 차의 양쪽에서 남자들이 거리를 좁힌다. 구둣굽이 바닥을 땅땅 때린다. 진이 습관처럼 담배를 꺼낸다. “작작 펴라, 경찰한테 잡히기도 ...
1.주차장에 들어서자 차가 가득하다. 진이 앓는 소리를 내며 차 꽁무니를 조무래기들 용 카니발 옆으로 밀어넣는다.조수석 문을 한뼘만치 열고 내린 민우가 후덥지근한 공기에 손부채를 팔랑거린다. "왤케 많어." "말도 되게 많어."톡 튀어 나온 민우의 입술을 비틀어 꼬집은 진이 앞장선다. 진은 엘리베이터 상황판이 숫자를 내리는 것만 멍하니 보고있다. 속에서 담...
1. 동완이 진의 수업을 어영부영 끝마치고 나오자 이미 해는 산의 저쪽 편을 넘어가고있다. 혜성이 있는 별채를 기웃거리던 동완이 저녁 대신 술상을 준비하라고 이른다. “별채로 가져다줘요. 준비 끝나면 일러주시고.”뒤돌던 태감이 발을 멈춘다. “혜성도련님은 다시 나가셨습니다.”태감의 말을 들은 동완의 입꼬리가 단단해진다. “우리집 객은 항상 바쁘구만. 그럼 ...
1.꿈을 꿨다. 눈을 뜨고도 감각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것은 분명하게도 성애감이었다.꿈의 여운이 물러나자, 동완의 몸이 식었다. 그 묘한 감각도 머리에 채 도달하지 못한채 목구멍 쯤에서 모습을 숨겼다.마른 얼굴을 슥슥 쓴다. 꿈속에서 제가 적나라하게 냈던 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 아찔하다. 다시 눈이 감긴다. 정말 그런 소리를 내려나....
1.비가 쏟아졌다. 눈 대신 내리는 비인 모양이었다. 맞지 못할만큼 비가 쏟아지자, 정혁은 진의 손목을 낚아채며 뛰자,고 했다. 쉴 새 없이 발이 움직였다. 같은 발을 내밀다가도 다른 발을 딛었다.내리는 비보다 제 발에 튀기는 빗방울이 많았다. 앞머리를 넘기는 것도 잊고 뛰는데, 갑자기 정혁이 우뚝 멈춰섰다. 그 바람에 빗물에 미끌해진 두 사람의 이음새가 ...
0. 선호는 동완을 못 믿는다. 진은 핸드폰을 들며 그렇게 생각했다.전화 너머로 진이딱 한 놈 살았습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선호는 기다렸다는듯 내 사무실로. 라고 답했다.선호는 동완을 못 믿는다. 진은 확신했다.1. 번호판도 달지 않은 차의 엔진을 거칠게 깨우며, 진이 담배를 문다. 뒷좌석에는 입과 손발목에 청테이프가 둘러진 남자가 지친 얼굴로 던져져있다...
1. "야 김동산 빨리! 한 박자 쉬고 두 박자 쉬고!" "세박자 마저쉬고 하나둘셋넷 "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형들의 지나치게 신난 어깨춤을 보며 선호가 잔을 턴다. 뭐가 저렇게 재미가 좋은건지. 별로 마시지도 않은 정혁은 흥에 취해 동완의 어깨를 붙잡고 온 몸을 휘적거린다. "선호도 얼렁! 땡벌!" "땡벌.."선호가 마지못해서 땡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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